외국인, 현·선물 시장서 '팔자'…반도체 대형주 혼조세
"수급 공방 속 숨 고르기"…코스닥은 상승세 지속

코스피 출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2025.10.20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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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0일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91포인트(0.34%) 떨어진 3,735.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시작했으나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더니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422.1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59억원, 1천2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천30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천743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포인트(0.52%) 오른 46,19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53%) 상승한 6,664.01,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뛴 22,679.97에 장을 마쳤다.
지역은행 부실에 대한 경계감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누차 밝히면서 투자 심리에 온기가 돌았다.
신영증권[001720] 박소연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유화 발언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필수소비재·금융·에너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하락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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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코스피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해온 반도체 대형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63% 하락한 9만6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5% 오른 46만9천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85%)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53%),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5%), 현대차[005380](-0.41%), HD현대중공업[329180](-0.39%), 기아[000270](-0.62%)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42%), 운송장비·부품(1.21%), 의료·정밀기기(0.25%) 등은 상승하고 있고, 화학(-1.37%), 전기·가스(-1.37%), 전기·전자(-0.90%), 유통(-2.00%) 등은 하락하고 있다.
키움증권[039490] 이성훈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고점 인식 속 주도주 차익실현 욕구 점증 등에 영향을 받아 수급 공방전 속 숨 고르기 구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49포인트(0.52%) 내린 864.0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44포인트(0.63%) 오른 864.98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58억원 매수 우위다.
알테오젠[196170](1.1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51%), 펩트론[087010](7.30%)은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4.35%), 에코프로[086520](-3.27%)는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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