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5.10.20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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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0일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원 오른 1,422.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422.1원에 출발한 직후 1,421.3원까지 떨어졌다가 1,422원대에서 오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관세 협상 후속 논의 분위기를 전했다.
환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불 투자를 요구하는 미국이 장기 분할 투자 등 다른 방식으로 선회한다면 환율 충격이 줄 수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시장이 받아들이는 불확실성은 여전한 분위기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도 한미 협상 불확실성이 원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출업체는 환율 추가 상승 리스크에 매도를 주저하는 반면 수입업체의 매수는 꾸준히 발생해 달러 수요 우위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98.504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86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93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71% 오른 150.86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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