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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별빛으로 물드는 첨성대…APEC 맞아 특별한 '손님맞이'
입력 2025.10.20 12:32수정 2025.10.20 12:32조회수 0댓글0

다음 달 1일까지 야간 외벽 영상 선보여…구황동 원지도 조명 설치


첨성대 외벽 영상 연출 예시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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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보 '경주 첨성대'가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빛으로 물든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경주시와 함께 다음 달 1일까지 야간에 경주 첨성대 외벽을 배경으로 '별의 시간'·'황금의 나라' 영상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건립된 것으로 전한다.

석재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구조물로, 건물 명칭처럼 별을 보는 천문대라는 설이 우세한 가운데 우물을 형상화했다거나 신성한 공간이었다는 견해도 있다.

첨성대 외벽 영상 연출 예시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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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열리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야간에 첨성대를 찾으면 신라 천문학의 역사와 황금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빛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영상은 첨성대에 올라 별을 관측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은하수와 유성우, 혜성이 쏟아지는 듯한 장면을 보여준다.

조선시대에 하늘의 별자리를 그린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속 별 1천467개와 28수 별자리,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신도 등도 외벽을 장식한다.

국가유산청은 APEC 기간에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도 밝게 비춘다.

구황동 원지 정비 사업 완공 후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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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경(王京·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뜻함)의 주요 유적 중 하나인 구황동 원지는 당시 신라 지배층의 정원 문화를 보여주는 유산이다.

국가유산청과 경주시는 APEC이 끝나는 11월 1일까지 오후 6∼9시에 야간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쪽샘 44호 무덤 축조 실험이 진행 중인 쪽샘 유적 발굴관과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유적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되는 한국의 국가유산을 통해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황동 원지 정비 사업 완공 후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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