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뇌손상·골절로 이어져 예방 중요"…질병청·소비자원 예방 캠페인

노인ㆍ할아버지 계단 사고(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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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최근 4년 사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낙상 사고가 노인요양시설이나 버스 등을 중심으로 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65세 이상 낙상 사고는 총 1만1천866건으로, 2020년(3천721건)의 3.2배에 달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 사고 발생 현황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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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낙상 사고는 2021년(3천474건)에 줄어들더니 이듬해부터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들의 낙상 사고는 노인요양시설(523건), 버스(205건), 의료시설(187건) 등에서 빈발했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서는 70세 이상의 낙상 환자 비율이 2014년 전체의 17.1%에서 지난해 35.3%로 불었다.

낙상환자의 연령별 분포 10년 전후 비교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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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은 "낙상 사고는 외상성 뇌손상과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과 소비자원은 고령자 낙상 예방 캠페인의 하나로 고령자 대상 낙상 예방 홍보 영상 3종(실내·실외·버스편)과 노인 돌봄 인력 대상 실무 교육용 영상 1종을 제작했다.
이들 영상은 질병청 공식 블로그나 소비자원 홈페이지 외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등 온라인 교육 플랫폼, 버스 내부 매체 등에서 볼 수 있다.
윤수현 소비자원 원장은 "낙상 예방은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고령자와 노인 돌봄 종사자 모두의 안전 인식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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