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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사카, 3위 고프 완파하고 4년 만에 메이저테니스 8강행
입력 2025.09.02 12:15수정 2025.09.02 12:15조회수 0댓글0

1시간 4분 만에 격파…우울증 딛고 정상급 경기력 회복


US오픈 8강 오른 오사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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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47억원)에서 세계 3위 코코 고프(미국)를 물리치고 4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오사카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1시간 4분 만에 고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오사카가 메이저 대회 8강 고지에 오른 건 우승을 차지한 2021년 호주오픈 이후 4년 만이다.

통산 4차례 메이저 축배를 들고 2019년에는 세계 1위까지 찍었던 오사카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를 탔다.

2022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를 끝으로는 아예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출산하고서 지난해 1월 코트에 복귀해 꾸준히 대회에 나섰다.

낙담한 고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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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던 고프를 상대로 오사카는 위너 10-8, 언포스드에러 12-33, 전체 획득 포인트 55-33 등 대부분 수치에서 앞서며 메이저 대회 우승에 다시 도전할만한 경기력을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오사카가 4강 진출을 다툴 상대는 마르타 코스튜크(28위·우크라이나)를 2-1(6-3 6-7<0-7> 6-3)로 물리치고 올라온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다.

오사카가 통산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한 무호바를 꺾는다면, 이날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2위·러시아)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오사카와 고프는 6년 전 US오픈 3회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적이 있다.

당시 15세의 신예였던 고프는 완패한 뒤 눈물을 흘렸고, 오사카는 고프를 따뜻하게 위로해줬다.

오사카는 이번엔 고프를 제물 삼아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오사카는 "딸을 낳고 두 달 뒤 한 대회 관중석에서 코코가 경기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US오픈에 나와 경기할 기회를 정말 갖고 싶었다. 이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이라고 말했다.

시비옹테크의 리턴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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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는 알렉산드로바에게 2-0(6-3 6-1)으로 완승하고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에 3승을 남겨뒀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시비옹테크는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2위·브라질)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남자 단식 16강에서는 27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이 15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를 3-0(7-5 6-3 6-4)으로 돌려세웠다.

로렌초 무세티(10위·이탈리아)는 하우메 무나르(44위·스페인)를 3-0(6-3 6-0 6-1)으로 제압하고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무세티는 이날 열리는 우승 후보 얀니크 신네르(1위)와 알렉산드르 부블리크(24위·카자흐스탄)의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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