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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개발·사회통합 경험 에티오피아 전수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25.05.14 01:12수정 2025.05.14 01:12조회수 0댓글0

이민정책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팀 코리아' 구성…16일 MOU
국토교통 ODA 사업 등 통한 재원 확보 검토…3년간 25억∼30억원 예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모습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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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정부와 유관기관, 학계 등이 참여해 한국의 도시개발 및 사회통합 경험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하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14일 이민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한 이 프로젝트는 2022년 11월 국토교통부와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부 간 첫 논의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근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부가 외교부에 스마트도시 포괄 협력의향서를 발송하면서 시작된 양국 협의는 K스마트시티 모델의 아프리카연합(AU) 표준 채택,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핵심광물 자원개발 등 논의와 함께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은 올해 3월 한국 정부와 이민정책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스마트 도시개발 협력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이민정책연구원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광운대, 한동대와 함께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부 준비 방안을 조율해왔다.

에티오피아는 AU의 도시화 전략인 '어젠다 2063' 이행을 위해 한국의 도시화 경험을 배우고, 에티오피아-한국 파빌리온에 기반한 GSDTCs(Green Smart Digital Theme Cities)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확산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이민정책연구원

[이민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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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DTCs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AU 도시화 표준의 리더로서 K스마트시티를 AU 표준으로 추진하는 국가 도시전략 과제다.

급속한 도시화, 이주민 유입, 청년 실업, 주거 불균형, 행정 격차 등 복합적인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고, 인프라 공급을 넘어 정부의 행정역량 강화, 주민통합, 공공서비스 혁신을 아우른다.

'팀 코리아'는 에티오피아 특별시인 아디스아바바와 디레다와를 비롯해 10여개 주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3년간 25억∼30억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파악한다.

이에 국토교통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전담 기관인 해외건설협회가 담당하는 '2027년 국토교통 ODA 신규사업' 등을 통해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개발도상국의 도시화와 국제이주 간 상호작용이 야기하는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계획과 이민정책 통합에 대한 제도 및 정책 자문을 맡을 방침이다.

최근 방한한 에티오피아 정부 관계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가 공동 주관한 '2025 핵심광물 국제포럼' 참석차 최근 방한한 아만 아세파 센베토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부 정책담당 국장(가운데)이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맨 왼쪽), 에셰투 이메누 회복력 있는 에티오피아를 위한 녹색연합(AGERE) 최고경영자(오른쪽)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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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는 80여개의 다양한 민족이 거주해 언어와 문화, 민족 집단이 공존하는 다원적 국가다.

각 지역이 일정한 행정 자치권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회통합과 주민 간 신뢰 구축이 도시개발의 지속 가능성과 수용성 확보의 핵심 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제도 설계, 주민통합 전략, 공공서비스 구조화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및 국제이주기구(IOM)와 몽골, 라오스, 페루, 파라과이 등의 이주 정책 및 도시통합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책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한-에티오피아 GSDTCs 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은 오는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 총장실에서 열린다.

'팀 코리아'에서는 이규홍 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천장호 광운대 총장, 김윤선 한동대 국제개발혁신연구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관 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이재기 ODA 개발협력 기획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도시인프라부 펜타 데젠 우두 국무장관을 대신해 아만 아세파 센베토 국장은 최근 방한해 MOU 서명 원본을 전달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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