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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름 이어 가을도 가장 더웠다…평년 대비 1.97도 높아
입력 2024.12.03 02:45수정 2024.12.03 02:45조회수 1댓글0

"해수면 온도 상승에 태풍·호우 잇달아"…日의류업계 계절 구분 4→5개


일본 도쿄 은행나무 단풍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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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올해 가을(9∼11월) 평균기온이 관련 통계가 있는 1898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가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97도 높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평년보다 1.39도 높았던 작년 가을 평균기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일본의 가을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 동안 1.43도 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기상청은 편서풍이 예년보다 북쪽으로 치우쳐 불면서 따뜻한 공기가 열도를 덮은 것이 가을 평균기온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적도에서 부는 무역풍이 남북으로 물결치듯 불고 11월 일본 근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1.7도나 높아지면서 지난달에 이례적으로 많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올해 여름(6∼8월) 평균기온도 평년 기준치를 1.76도 웃돌면서 1898년 통계 작성 개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는 여름과 가을에 매우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후지산 첫눈이 관측 사상 가장 늦게 내리는 등 온난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한 의류 업체는 올해부터 계절 구분을 기존의 4개에서 여름을 '초여름·한여름'(5∼7월)과 '무더위'(8∼9월)로 세분화해 총 5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어떤 브랜드는 긴 여름과 덥고 짧은 가을을 의식해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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