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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인도 정부요원이 캐나다서 시민 살해…주권 침해"
입력 2023.09.19 12:24수정 2023.09.19 12:24조회수 0댓글0

독립운동 시크교도 사망 배후 지목…연루 인도외교관 추방


의회 연설 중인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요원이 캐나다 영토에서 인도계 캐나다 시민을 살해했다며 인도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가 지난 6월 피격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 영토에서 캐나다 시민의 살해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면서 인도 정부가 살인 사건에 협조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 외무부는 이날 캐나다 주재 정보 담당 책임을 맡은 인도 외교관 한 명을 추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도와 캐나다가 지난해 10년 만에 재개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인도 측은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의 캐나다 내 활동을 막아달라는 인도 측 요구에 캐나다 정부가 불응해왔다며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다.

캐나다에는 140만~180만 명의 인도계 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시크교도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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