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 곤란 방치 자전거, 서울시가 무료로 치워드려요"

입력 22. 07. 06 11:19
수정 22. 07. 06 11:19

이달 말까지 집중 수거…아파트·학교 등 사유지도 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치된 자전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방치 자전거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해 도시 미관 개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지하철역, 대로변, 거치대 등 기존에 자치구가 수거하던 공공장소 외에 서울숲, 월드컵경기장 등 시립 체육·공원시설도 시설 관리주체의 협조를 받아 수거지역에 포함했다.

특히 법적 수거 권한이 없어 지방자치단체가 수거하지 않는 아파트, 학교, 상가건물 등 사유지 내 방치 자전거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상수거를 진행한다.

단, 관리주체 또는 건물 소유주가 자체 계고와 처분공지를 완료한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 부서에 신청해야 수거가 가능하다.

10개 자치구에서는 수거된 방치 자전거가 재생 자전거로 만들어져 다시 판매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해 재생 자전거 시범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1천32대가 팔려 8천391만7천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 비용 등에 사용된다.

재생 자전거 1천32대 판매로 9만7천524㎏의 탄소 배출량이 저감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2만6천832대를 줄인 것과 같은 수준이다.

개인이 소유한 자전거 중 고장 났으나 수리하기 번거롭거나 기타 사유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는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가져가면 수리를 거쳐 재생 자전거로 재생산된다. 우리동네 자전거포는 현재 10개 자치구 12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오세우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자전거 보관대를 차지하는 방치 자전거는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도시문제"라며 "집중 수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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