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열대야…역대 2번째로 더웠던 제주도의 6월

입력 22. 07. 06 10:56
수정 22. 07. 06 10:56

고산에 첫 '6월 열대야'도 발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달 제주도는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역대 2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월 중순 김녕해수욕장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고산·성산 4개 지점의 평균값)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높은 22.7도로,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6도 높은 20.3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높은 25.7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순별로 보면 특히 하순에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하순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도 높은 25.4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점별 월 평균기온은 제주 23.9도(1위), 서귀포 22.5도(4위), 성산 22.1도(4위), 고산 22.1도(2위) 등을 기록했다.

이런 지역별 차이는 한라산으로 인한 지형 효과에 의한 푄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의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각 1.3일과 2.3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점별로 보면 제주는 폭염일수 5일, 열대야 일수 6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고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달 하순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고,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할 때 북태평양고기압과 저기압 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기온 상승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밤사이 많은 구름으로 인해 열을 가두는 효과가 더해져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때 이른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많았다고 전했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월 하순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지난달 강수량은 197.5㎜로 평년(154.6∼255.8㎜)과 비슷했으며 강수일수는 13.3일로 평년보다 1.1일 많았다.

올해 제주도의 장마는 평년(6월 19일)보다 2일 늦은 지난달 21일에 시작됐다.

장마철이 시작되긴 했지만, 북태평양고기압 북상으로 정체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며 제주도는 강수가 소강상태에 들어 장마가 시작된 이후인 6월 하순 강수량이 88.3㎜로 평년(105.1㎜)보다 적었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지난달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 폭염이 나타났고 제주도도 때 이른 폭염·열대야로 인해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며 "남은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기상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 내 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1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2.7.1 jihopark@yna.co.kr

제주 해수욕장 일제 개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 내 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1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2.7.1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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