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D, 출산 아기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

입력 22. 07. 06 10:38
수정 22. 07. 06 10:38

[연합뉴스 TV 제공]

아토피성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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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기가 출생 첫해에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eczema)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 대학 의학 연구 위원회 역학센터와 사우샘프턴 생명의학 연구센터의 공동 연구팀이 '산모 비타민D 골다공증 연구(MAVIDOS: maternal vitamin D osteoporosis Study)의 일환으로 임신 여성 7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1,000IU(국제단위)의 비타민D 보충제를, 다른 그룹엔 위약(placebo)을 임신 14주부터 출산까지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생후 1년까지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이러한 효과는 면역체계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신 중 비타민D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 후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을 때는 이러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 모유에 더 많은 비타민D가 들어가게 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생후 24개월과 48개월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생후 1년 후에는 다른 영향이 더 중요하거나 아니면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출생 후에도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MAVIDOS 연구는 앞서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태어난 아이가 4세가 됐을 때 골밀도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피부과학 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의 학술지 '영국 피부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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