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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레바논 정부에 "헤즈볼라 폭발물 반환말라"
입력 2026.10.18 11:42수정 2026.10.18 11:42조회수 0댓글0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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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조지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최근 압수한 헤즈볼라의 폭발물을 돌려주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악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지난주 헤즈볼라의 근거지 중 하나인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과 베이루트를 잇는 고속도로의 검문소에서 폭발물을 실은 트럭을 적발하고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베이루트로 향하던 이 트럭에는 TNT와 C-4 등 폭발물 약 780㎏이 실려 있었다.

헤즈볼라는 이 폭발물이 자신들 소유라고 인정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쓸 무기이니 반환해달라고 요구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아운 대통령에게 이 폭발물 운송을 지시·지원한 이들의 책임을 묻고 폭발물은 반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군이 무기·탄약 압수와 밀수 단속 방침을 이행하고 있으며 사법 당국도 관련자들에게 특혜 없이 법을 적용한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폭발물 반환과 관련자 수사 여부는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의 무장 통제를 실제로 집행하려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라며 레바논 정부의 헤즈볼라와의 관계뿐 아니라 이스라엘과의 긴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설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의 중재로 올해 6월 헤즈볼라 무장해제, 이스라엘군의 철수 등을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양측 모두 이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서 이행이 더딘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에 헤즈볼라를 무장해제하고 정규군이 무력을 독점 통제해야 한다고 강력히 압박하지만 헤즈볼라는 여전히 독자적 영향력이 유지하고 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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