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신압록강대교 개통…北, 맥주 앞세워 대중국 외화벌이 속도"
입력 2026.10.18 09:16수정 2026.10.18 09:16조회수 0댓글0

단둥서 '대동강·룡성' 유통 급증…제재품 해산물·담배 밀수 정황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중국과 북한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계기로 북한이 맥주와 담배, 해산물 등을 중심으로 중국을 상대로 한 외화벌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6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된 지 12년 만에 지난 15일 공식 개통됐다.

양국 간 물류망 확충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단둥 현지에서는 외화벌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의 밀착 마케팅과 밀수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단둥 시내 북한 식당들에서는 대표적 수출품인 '대동강 맥주'의 생맥주뿐만 아니라, 그동안 내수용으로 여겨져 수출이되지 않았던 '룡성맥주'까지 손님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대동강맥주

[조선신보=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시내 거리에는 북한 최초의 국산 맥주인 '평양 맥주' 간판이 등장했으며,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봉학, 금강, 은하수 등 다양한 북한 맥주가 단둥을 거쳐 활발히 유통 중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북한산 맥주 수입량은 2024년 약 54만ℓ(약 24만 달러·3억2천만원)에서 2025년 약 100만ℓ(약 78만 달러·10억5천만원)로 급증했다.

올해 1∼8월 수입량도 약 92만ℓ(약 77만달러·10억4천만원)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맥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북한은 자국 내 수요 부족에도 외화 확보를 최우선에 두고 수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중국뿐 아니라 최근 관계가 깊어지는 러시아로도 맥주 수출에 나서는 등 맥주가 외화를 얻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압록강대교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북한은 맥주 외에도 가짜 브랜드 담배를 저렴하게 공급하며 외화벌이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이번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화물 수송량이 늘어나면 담배 밀수 규모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보리 제재 품목인 북한산 해산물도 단둥 수산물 시장에서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착공해 2014년 공사가 끝났던 신압록강대교가 12년 만에 정식 가동됨에 따라 대교 주변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대북 제재의 실효성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마이니치는 지적했다.

choina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딤채냉장고
한터애드
3・8 インテリア
MAISON DE OAK
디지털 드로잉 수강생 모집
한일여행사
냥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