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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폐 냉동생검, 내시경보다 폐 병변 진단율 높아"
입력 2026.08.23 07:04수정 2026.08.23 07:04조회수 0댓글0

충남대병원 연구팀 참여 국제 임상시험 성과

왼쪽부터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 김덕기 교수, 일본 국립암센터 마쓰모토 유지(Yuji Matsumoto) 교수. [충남대 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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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말초 폐 병변을 진단할 때 '냉동생검'을 활용하는 것이 기존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검체 채취 방법보다 더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학교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교수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말초 폐 병변은 폐의 바깥쪽에 생긴 작은 결절이나 종괴 등으로, 최근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이 늘면서 발견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폐 주변부에 있는 병변의 경우 기관지가 여러 갈래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어 기관지 내시경으로 병변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더라도 충분한 조직을 얻지 못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연구팀이 말초 폐 병변 환자를 대상으로 일회용 냉동 프로브를 이용해 조직을 얼린 뒤 떼어내는 '냉동생검'과 기존 기관지 내시경 검체 채취 방법의 진단 성능을 비교해본 결과, 냉동생검만 시행한 경우가 기존 방식보다 조직을 이용한 정확한 진단에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지 내시경에 사용하는 초음파 장비가 병변의 중심을 정확하게 찾지 못한 경우 냉동생검의 진단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냉동생검은 폐 병변 주변의 조직을 일반적인 방법보다 비교적 크게 채취할 수 있어 폐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향후 치료에 필요한 유전자 분석 등에 필요한 충분한 조직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말초 폐병 변에서 냉동생검과 기존 기관지 내시경 검체 채취법의 비교(Cryo-RCT)'라는 제목으로 최근 국제학술지 '랜싯 호흡기의학'(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온라인 게재됐다.

앞서 이번 연구는 일본 국립암센터 마쓰모토 유지(Yuji Matsumoto) 교수가 연구를 총괄했고,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4개국 6개 의료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충남대병원 박동일 교수와 김덕기 교수가 연구에 참여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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