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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에 "日정부, 대북 억지력 약화 우려"
입력 2026.08.23 04:53수정 2026.08.23 04:53조회수 0댓글0

"해외 방위 줄이려는 의도…"북미 대화 진전 가능성은 크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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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를 축소한 데 대해 대북 억지력이 약화할까 우려하면서 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한미일의 결속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대북 억지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향상하고 러시아와의 군사협력도 심화하는 가운데 "위협에의 대항을 약화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이번 발언이 "(미국의) 대북 전략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신이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를 지시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연합연습에 비용이 많이 들며, 대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그가 그간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청해 온 점이나 훈련의 높은 비용을 문제 삼은 것을 감안해 "해외 방위 면의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 가능성과 관련해서 일본 정부 납치문제대책본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 협상 재개를 위한 비장의 카드가 있을 것 같지 않아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전해지자 일본 언론들은 이를 속보로 내보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훈련 축소 지시가 동북아 안보 지형과 대북 억지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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