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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北학생들에 "김일성 중국어 유창…마오쩌둥과 직접교류"
입력 2026.06.06 02:39수정 2026.06.06 02:39조회수 0댓글0

"북중 관계 발전…중국어 공부하기에 적기" 평양과기대 연설


평양과학기술대학 방문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주북 중국대사관 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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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한 학생들을 향해 활발해지는 북중 교류 활성화 분위기 속 중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중국대사는 지난 3일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국제 중국어의 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중조(중국과 북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서로 통한다"면서 "양국은 장기간의 교류 속에 서로 배우면서 유사한 문화적 전통과 서로 통하는 언어 문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왕 대사는 애국과 충효의 전통, 단결과 화목의 집단주의 정신, 설날과 추석, 십이간지, 붓글씨 등에서 북중 문화의 공명(共鳴)을 느낄 수 있다며 "중국어를 잘 배우면 이런 연결고리를 잇게 되고, 중조 인민의 마음을 더 가깝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지하듯이 조선(북한) 인민의 위대한 영수인 김일성 주석은 과거 중국 지린성 위원중학(육문중학)에서 공부했으며,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고 아름다운 중문 서예를 할 수 있었다"며 "그는 마오쩌둥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 등 중국의 옛 지도자와 중국어로 직접 교류하면서 우정을 마음껏 이야기했다. 그들이 함께 맺은 중조의 전통적 우의는 양국의 귀중한 재산이 됐다"고 했다.

왕 대사는 "여러분은 졸업 후에 조선 당정 기관과 대학, 과학 연구 기관, 회사 등 중요한 직위에 가서 중조 우의를 전승하고 양국의 실무적 협력을 추진하는 일선에 설 것"이라며 "중조 관계가 부단히 새로운 발전을 이루고 있어 중국어를 공부하기에 적기"라고 덧붙였다.

평양과기대는 남측 민간단체와 북한 교육성이 합작해 2009년 설립된 북한 유일의 국제 사립대학이다. 교수진은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해 주로 미국·유럽인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2019년에는 북한 최초로 중국어능력시험(HSK) 시험센터를 개설한 곳으로 북중 교류의 상징적 공간으로 꼽히기도 한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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