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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중동산 원유 비중 3년째 70%…호주·앙골라 활용해야"
입력 2026.04.01 03:39수정 2026.04.01 03:39조회수 0댓글0

"당장은 물량 확보 집중…중기적으로 새로운 도입처 발굴해야"


석유 최고가격제·유류비 경감에 5조 추경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정부가 유류비 절감을 위한 '석유 최고가격제'를 뒷받침하고 나프타(납사) 수급 위기에 대응하는 재원으로 5조원을 배정했다. 사진은 3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2026.3.31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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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우리나라의 대 중동 원유 수입 비중이 70%에 육박해 단기적으론 호주·미국 등지를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일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의존 배경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하며 우리나라는 지리적·경제적 요인과 정유 설비 구조 등으로 중동산 원유 의존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은 2015년 82.3%에서 2021년 59.8%로 6년간 약 22.5%포인트(p) 감소했다.

그러나 2023년 71.9%로 다시 증가한 이후 2024년 71.5%, 지난해 69.1% 등 3년 연속 70%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 수입량 지역별 비중

[KIEP 보고서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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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위한 오랜 노력에도 지리적 근접성, 국내 정유 설비와의 적합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동산 원유의 접근성 확대 등 요인으로 중동 의존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중동은 다른 산유국 대비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중동을 제외한 전 세계 평균 대비 배럴당 1.12달러(지난해 기준) 수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 정유 설비는 중동산 중질 및 고황 원유 처리가 가능한 고도화 설비 중심으로 구축돼 있기도 하다.

KIEP은 당장은 원유 수급이 절실한 만큼 경제성보다는 공급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물량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주(25.1%), 앙골라(20.9%), 말레이시아(11.5%), 미국(8.0%) 등 석유제품의 대 한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유국을 활용해 원유 확보에 관한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주는 등유 및 난방용 연료와 경유, 미국은 항공유 등 특정 제품 의존도가 높아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중기적으로는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해야 하고,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원유 수입이 활성화하도록 추가 운송비에 관한 정부 지원 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원 범위도 금융, 보험, 장려금 등으로 넓히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믹스 전환을 통해 원유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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