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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체납금 6조원대 쌓인 미국, 2천억원만 '찔끔' 납부
입력 2026.02.22 08:33수정 2026.02.22 08:33조회수 1댓글0

유엔 안보리 회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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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46억 달러(약 6조6천억 원)가 넘는 유엔 분담금 체납액 가운데 일부만 납부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난주 체납금 중 1억6천만 달러(약 2천억 원)를 냈다고 밝혔다.

이달 초 기준으로 미국은 유엔 정규예산에 21억9천만 달러(약 3조2천억 원)를 미납했다. 전 세계 국가 체납액의 95%를 넘어서는 수치다.

또한 미국은 평화유지활동 예산 24억 달러(약 3조5천억 원), 유엔재판소 비용 약 4천만 달러(586억 원)도 체납했다.

미국은 유엔 최대 분담국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유엔 정규예산과 평화유지 활동 예산에 대한 분담금 납부를 거부했다.

또한 자체 예산을 편성하는 유엔 산하 기구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도 대폭 삭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93개 회원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유엔이 긴박한 재정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유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탈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고, 지난달 초에는 미국의 국익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이유로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개혁을 전제 조건으로 유엔 분담금 중 일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워싱턴DC에서 주재한 평화위원회 첫 회의 자리에서 "유엔을 재정적으로 도울 것이고, 유엔이 존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관리를 명분으로 출범했지만, 사실상 유엔을 대체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지적을 받는 조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의장을 맡은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뿐 아니라 전 세계 분쟁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 국가 일부는 평화위원회 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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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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