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의 한 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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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의정 갈등이 1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치러진 제68회 전문의 1차 자격시험에서 총 500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의 5분의 1이 채 안 되는 수준이다.
1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치러진 전문의 1차 시험에서 응시자 534명 가운데 500명(합격률 93.6%)이 합격했다.
이번 1차 시험의 응시자는 대한의학회가 집계한 지난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2천782명의 19% 수준이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을 중도에 멈춰 응시자가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전문의 1차 시험에서는 모두 2천718명(합격률 97.7%)이 합격했다. 올해 1차 합격자는 작년의 18%다.
이번 1차 시험 합격자를 총 25개 진료과목별로 보면 외과(18명), 소아청소년과(24명), 산부인과(13명), 신경외과(14명) 등 15개 과목에서 응시자 대비 합격률 100%를 나타냈다.
필수의료의 하나로 꼽히는 내과 시험에서는 응시자 95명 가운데 12명이 불합격했다. 가정의학과에서도 91명이 응시해 9명이 탈락했다.
이번에 합격한 500명과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 후 최종 탈락한 22명은 이달 18∼21일 치러지는 2차 시험에 응시한다.
대한의학회가 직접 출제·주관하는 1차 시험과는 달리 2차 시험은 각 전문과목 학회별로 진행한다.
전공의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 수련을 거쳐 시험을 통해 전문의가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13일 현재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8.7%에 그쳤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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