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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러, 도요타 회장 등 입국금지'에 항의…"결코 수용 못해"
입력 2024.07.24 04:48수정 2024.07.24 04:48조회수 3댓글0

"日기업 정당한 활동에 제약…대러 제재는 우크라 침공 기인한 것"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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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4일 러시아가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을 포함한 일본인 13명에 대해 무기한 입국 금지를 결정한 데 대해 "일본 기업의 정당한 활동을 제약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입국 금지 조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러시아 측은 일본 제재에 대한 대항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일본 조치는 모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기인해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해서 러시아에 있는 일본인과 (일본) 기업 활동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일본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우리나라(러시아)에 진행 중인 제재 행동에 대응해 13명의 러시아 연방 입국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다.

입국 금지 명단에는 도요다 회장,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그룹 회장, 다나카 아키히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장, 오야 미쓰오 도레이 사장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이들을 입국 금지한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도요다 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격한 분노를 느낀다"고 발언한 바 있고, 미키타니 회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러시아는 이미 기시다 후미오 총리, 일부 국회의원과 보도기관 대표 등 다수 일본인을 상대로 무기한 입국을 금지한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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