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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1분 확보"…서울 중구 '아파트 공동현관 프리패스'
입력 2024.04.23 01:37수정 2024.04.23 01:37조회수 1댓글 0

중부경찰서·중구청 협업 "전국 최초 도입"…경찰 출동시간 단축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범설치

[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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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중부경찰서(서장 이용욱)와 협력해 관내 13개 단지에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공동현관에 수신기를 설치해 출동 경찰관이 무선 리모컨으로 공동현관문을 신속하게 열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공동주택 단지에 신속히 도착해도 현장 경찰관들의 96%가 공동현관 출입문을 바로 열지 못해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2년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 제도 도입으로 공동주택 입구의 차단기는 자동 개방되고 있지만 공동현관문은 아직 경비원이나 신고자 본인이 열어줘야 하는 실정이다.

무선 리모컨 방식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사전 등록해 공유하는 방식에 비해 비밀번호 유출 등에 따른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구는 말했다.

무선 리모컨은 순찰차당 한 개씩 부여된다. 차량 스마트키와 연결해 함께 보관하며 주·야 교대 시 인수인계해 24시간 관리한다.

구는 복제·해킹 위험을 방지하고자 캡스와 협업해 수신기와 리모컨을 맞춤 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경찰과 구청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경찰에서 아이디어를 냈고, 구청이 예산을 지원했다. 지난달 28일 관·경 공동 주민설명회도 열었다. 그 결과 지난 15일 기준 13개 아파트단지가 신청했다.

구는 해당 단지에 5월 중 수신기를 설치한다. 또 오는 11월 중부경찰서와 함께 사업 효과성을 분석한 후 내년부터는 남대문경찰서 관할의 공동주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장 도착까지의 소요 시간을 1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단 몇 초의 골든타임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고, 경찰과 협력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관이 공동주택 공동현관문을 리모컨으로 여는 모습

[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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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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