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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꿈나무 어떻게 가르칠까…1회 세계한인청소년포럼 열려
입력 2024.04.16 01:13수정 2024.04.16 01:13조회수 5댓글 0

2024 세계한인청소년포럼

[세계한인청소년단체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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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각국 2백만 재외동포 청소년 교육을 위해 구성된 세계한인청소년단체협의회가 16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에서 '제1회 세계한인청소년포럼'을 개최했다.

'세계한인청소년 교육과 국제교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재외동포 청소년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이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 발표에 나선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세계한인청소년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기르는 것"이라며 "한국문화가 온전히 담겨있는 한국어를 중심으로 세계 시민다운 소양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다만, 국외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자료, 교원 등 인적·물적 자원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 같은 고충을 해결하고 한국어 교육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소외된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각국 한국교육원과 한국문화원, 한글학교 등 한국어 교육 기관, 현지 동포 사회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 대학과 연계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내외로 나눠 다양한 재외동포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이스라엘의 사례가 참고할만한 모델로 제시됐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재외동포 청소년을 매년 5만명씩 10일간 교육하는 '버스 라이트'(birth right), 대학·기업에서 자원봉사 하도록 하는 '마사라'(masa) 등 국내 커리큘럼과 해외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해 2∼4년간 봉사하는 국외 커리큘럼 '쉴리힘'(Shilichim)'을 함께 운영 중이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한국계 청소년들이 한인으로서 긍지심을 갖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진 해봄교육문화국제재단 상임이사, 박윤숙 화랑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진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차장은 패널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평화(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단체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이사장 고도원),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 해봄국제교육문화재단(대표 박희양), 화랑인터내셔널(이사장 박윤숙) 등 5개 단체가 주관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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