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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찾는 '겨울 진객' 떼까마귀, 하루 최대 약 7만5천마리 확인
입력 2024.03.28 12:52수정 2024.03.28 12:52조회수 0댓글 0

시·생물다양성센터, 사진과 집계 프로그램으로 5회 걸쳐 개체수 파악


태화강 상공 뒤덮은 떼까마귀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와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올해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울산 태화강을 찾은 떼까마귀 개체수를 5회 조사한 결과, 하루 기준 최소 4만7천220마리에서 최대 7만4천810마리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와 생물다양성센터는 태화강을 찾는 떼까마귀 개체수가 감소 추세라는 일부 분석에 따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진으로 개체수를 세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사했다.

울산시 겨울 철새 모니터링 요원, 사진작가 등 13명이 4개 조를 구성해 파악했다.

남구 삼호철새공원 잔디밭과 중구 태화동 축구장에서 떼까마귀가 둥지에서 나오는 새벽 시간에 맞춰 5초 단위로 사진을 촬영한 뒤, 개체수를 집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진 속 떼까마귀 개체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1월 17일 7만4천810마리, 24일 7만3천112마리 등 7만이 넘는 개체수가 확인됐다.

2월에는 7일 5만496마리, 17일 4만7천220마리, 26일 4만9천392마리 등으로 1월보다 2만마리 이상 감소한 5만마리 안팎의 규모가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시행하는 조사 방법과는 달라 개체수가 다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울산 태화강이 전국 최대 떼까마귀 월동지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올해 11월 떼까마귀가 다시 울산을 찾으면 이번 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더 충실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월 1회 태화강 떼까마귀가 둥지로 돌아가는 시간에 모니터링 요원이 눈으로 관찰하는 방법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조사(센서스)'를 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태화강을 찾은 떼까마귀는 2022년 8만9천320마리, 2023년 7만448마리로 집계됐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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