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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키나와 패트리엇, 北 발사에도 태풍으로 요격체계 미비
입력 2023.06.01 01:14수정 2023.06.01 01:14조회수 3댓글 0

전문가 "중대한 결함 노출" 지적…일본정부 "적절한 태세 구축" 반박


2017년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패트리엇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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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지역에 배치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이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발사된 지난달 31일에 태풍으로 인해 제대로 된 요격체제를 갖추지 못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는 전날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의 인공섬에 패트리엇을 전개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미야코지마와 요나구니지마에 배치한 패트리엇은 발사기가 접힌 상태였다.

미국령 괌을 강타한 제2호 태풍 '마와르'가 접근해 오자 안전을 이유로 자위대가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오키나와 지역 시의원은 "강풍으로 발사기가 넘어지면 민간 시설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악천후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패트리엇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패트리엇을 강풍으로 전개하지 못한다면 중대한 결함이 노출된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적절한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패트리엇뿐만 아니라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이 동중국해에서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적의 발사체가 다가오면 먼저 이지스함이 요격을 시도하고, 일부를 놓쳤을 경우 패트리엇으로 대응하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운용 중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기간으로 정한 이달 11일까지 경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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