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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협약' 다음 체결국은 수단?…이스라엘 외무장관 방문
입력 2023.02.03 12:48수정 2023.02.03 12:48조회수 0댓글 0

2020년 10월 관계정상화에 합의한 이스라엘·수단 지도자와 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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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 수단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합의를 이행할 채비를 마쳤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대표단을 이끌고 수단 수도 하르툼을 방문,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해 "양국 간 논의가 최근 몇 주간 지속됐고 수단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아브라함 협약에 동참할 채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미국이 양국 간 합의를 중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단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와 함께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당시에도 이스라엘에서는 코헨 장관이 정보부 장관 자격으로 수단을 방문해 합의를 성사시켰다.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합의의 대가로 미국은 수단을 테러지원국 목록에서 제외했지만, 수단은 협약에 최종 서명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수단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의지를 밝혔지만, 쿠데타를 비롯한 불안한 국내 정세가 발목을 잡았다.

2021년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국 주도권을 쥔 수단 군부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부와 함께 과도정부에 참여하는 민간 정치 그룹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문제를 미래에 구성될 과도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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