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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펼쳐지는 판도라…싱가포르 '아바타' 체험 공간
입력 2022.12.02 05:41수정 2022.12.02 05:41조회수 0댓글 0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기획전…7개층 규모 냉각 온실에 마련 한국 더현대 서울서도 오는 10일까지 미디어아트 전시 열려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마련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촬영 김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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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가 사방에 펼쳐져 있고, 7층 높이에서 보랏빛 폭포수가 힘차게 떨어진다. 숲에서 들려오는 듯한 새와 벌레 소리, 안개처럼 천장을 감싼 수증기는 공간의 신비로움을 한층 더한다.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온실이 영화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으로 탈바꿈했다. 기획전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Avatar: The Experience)를 통해서다.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만들어진 이 공간은 10월 28일부터 싱가포르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영화 속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모든 공간을 관람하고 체험하는 데에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에는 가족 또는 친구·연인과 함께 기획전을 찾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머니, 여동생, 아들, 조카들과 함께 이곳에 방문한 싱가포르인 코베(35)씨는 "영화 '아바타'의 팬이다. 두 번째 영화가 곧 개봉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해서 가족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그의 4살짜리 아들은 사촌들과 함께 체험 공간 곳곳을 뛰어다니며 전시를 즐겼다.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마련된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촬영 김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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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층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는 곳곳에서 '아바타' 속 인물들과 크리처를 만나볼 수 있다. 나무를 타고 오르는 아이를 돕는 나비족, 아이를 안고 있는 네이티리와 제이크 설리, 손을 대면 발광(發狂)하는 판도라 속 생명체가 식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나비족들이 타고 다니던 이크란, 커다란 뿔을 가진 해머헤드(Hammerhead) 모형도 살아 움직이는 듯 눈을 깜빡이고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관람객의 얼굴을 나비족의 얼굴로 바꿔주거나 화면 속 이크란과 함께 하늘을 날 수 있는 체험 등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체험 공간 안내직원 멜 씨는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요즘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이 가까워지면서 전시를 찾는 손님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의 '아바타: 물의 길' 미디어 아트 팝업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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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오는 10일까지 '아바타: 물의 길'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판도라 행성의 영 열대우림과 바다 등 판도라 행성을 구현한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7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고 전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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