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유튜브 "전 세계 동일한 콘텐츠 정책 적용"
입력 2022.12.02 12:21수정 2022.12.02 12:21조회수 0댓글 0

위반 콘텐츠 0.1% 수준…삭제 콘텐츠 94.5%는 자동 감지


유튜브

[촬영 박수윤]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유튜브가 세계적으로 동일한 콘텐츠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최근 거듭 공식화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매트 핼프린 유튜브 글로벌 신뢰·안전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화상 라운드테이블에서 "커뮤니티 가이드는 '언어'와 '표현'을 다루고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하는 특성을 지닌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튜브는 출범 초기인 2006년부터 이른바 4R(Remove·Reduce·Raise·Reward)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체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커뮤니티 가이드'를 제작·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신뢰·안전팀이 내부 검토를 거쳐 새로운 정책 기준을 마련하면 전 세계에 있는 '콘텐츠 검토자' 수백·수천 명이 이를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는 정부 또는 비정부기구(NGO), 학술단체, 전문가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이후 경영진 검토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핼프린 부사장은 "모두에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관된 판단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커뮤니티 가이드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유튜브의 대응 노력 대부분은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올해 3분기 정책 위반으로 동영상 560만3천794개를 삭제했다.

이의신청은 27만1천여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약 2만9천 건이 복구됐다.

이용자가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를 조회한 비율은 0.10∼0.11%에 불과했다.

삭제된 콘텐츠 가운데 94.5%(529만6천959건)는 머신러닝으로 자동 감지됐다.

유튜브는 콘텐츠 검토자의 피드백에 기반을 둔 '협력적 접근 방식'으로 머신러닝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으며, 미묘한 맥락 차이까지 고려해 정책 위반 콘텐츠를 가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니퍼 플래너리 오코너 유튜브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유튜브에서 불쾌감을 주는 모든 콘텐츠를 삭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열린 토론과 표현의 자유가 사회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편의 동영상만 고려해 정책 기준을 세우는 경우는 없다"면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삭제될 동영상과 유지될 동영상까지 모든 동영상에 미치게 될 영향을 고민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acd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한터애드
딤채냉장고
정애진 한국무용학원
소라방문카이고
글로벌로드
에이스 종합통신
우에노 아메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