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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폭등에 집에서 키워 먹는다…텃밭 가꾸기 상품 판매↑
입력 2022.08.08 05:29수정 2022.08.08 05:29조회수 0댓글 0

   

농산물값 상승세 이어질 듯, 배추 도매가 121.8% 상승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지난달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8.5%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에도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채소 판매대 모습. 2022.8.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폭염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채솟값이 급등하자 집안에 작은 텃밭이나 화분을 두고 직접 키워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7.4∼8.3)간 텃밭 가꾸기 관련 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씨앗과 모종 판매량은 41% 증가했는데 특히 값이 뛴 대파(77%)와 쪽파(420%), 상추(42%), 배추(13%) 등이 잘 팔렸다.

   

미니화분은 35%, 삽이나 호미는 13% 판매량이 각각 늘었고 전지가위(21%)와 식물 영양제·비료(8%), 식물 지지대(14%) 판매도 늘었다.

   

홈 가드닝 소품 판매량은 183%나 늘었고, LED 등을 장착해 가정에서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재배기(650%)와 수경재배기(60%)도 인기였다.

   

텃밭 가꾸기 제품이 이처럼 잘 나간 것은 채솟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8.5% 상승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6.3%)을 웃돌았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 상승률이 25.9%로 높았다.

   

배추 가격이 1년 새 72.7%나 뛴 가운데 오이(73.0%), 시금치(70.6%), 상추(63.1%), 파(48.5%)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폭등했다.

   

여기에다 외식물가도 1년 전보다 8.4% 오르면서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채소류는 직접 키워 먹는 경우가 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채소 씨앗이나 모종, 홈가드닝 용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생장 LED 타이머 기능이나 저소음 환풍 시스템을 갖춘 식물재배기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장비도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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