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곳서 1만9천276㎞ 비행…우수 지자체에 고흥·제주도·통영

2025년 K-드론 배송, 공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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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시행 2년 차를 맞은 정부의 드론 배송 사업으로 올해 전국 166개 지역에서 약 2만㎞ 거리에 달하는 드론 배송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일 K-드론 배송 사업 성과와 우수 지방자치단체 및 업체를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곳 늘어난 23개 지자체가 참여해 제주 마라도 등 44개 섬과 122개 공원 등에서 배송거점 58개, 배달점 230개를 구축해 총 5천236회, 1만9천276㎞의 배송을 실시했다.
작년보다 배송 횟수는 75%, 거리는 81% 늘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달한다.
올해 드론 배송 실적을 바탕으로 한 우수 지자체는 전남 고흥군(1위), 제주특별자치도(2위), 경남 통영시(3위)가, 우수 업체는 니나노컴퍼니(1위), 마린로보틱스(2위), 프리뉴(3위)가 선정됐다.
고흥군과 마린로보틱스는 올해 최초로 드론 배송을 시작해 배송 거점과 배달점을 신속히 설치하고 거금 해양 낚시공원에 374회에 걸쳐 생수 등 음식물과 낚시용품 등을 신속히 배송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드론 배송과 함께 주민 생활안전을 위한 드론 공공서비스가 이뤄져 지역 사회 안전에도 기여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인천 섬 지역에서는 갯벌 드론 감시로 6명을 구조(무의도 2명, 영흥도 4명)했다.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무인도 암벽 사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드론으로 나르기도 했다.
충남 보령에서는 섬 지역 폐의약품을 수거하여 보건소로 운반했다. 김천, 울주, 서산, 여수, 통영에서는 산불·해양 감시, 지역 안전 순찰 등 총 838여회 공공서비스를 실시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올해 무더운 기후조건 속에서도 드론 배송과 안전 순찰 등의 공공서비스를 안전히 수행하신 지자체와 드론 업체에 감사드린다"며 "K-드론 배송을 꾸준히 확대해 물류 취약지역의 주민 생활편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드론 비행 시 사전 위험 및 사후 대응 관리가 체계적으로 드론 배송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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