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7호 발사 성공…국내 첫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0.3m급 관측·CMG 기동·실시간 영상전송 기술 확보

아리랑 7호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기립해있는 베가C에 실린 아리랑 7호. 2025.12.1 [아리안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다목적 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2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안착하면서 한국도 독자 기술 기반의 한반도 정밀 관측 시대를 열게 됐다.
아리랑 7호는 재난 재해와 안보 등 국가 수요를 위해 한반도를 정밀 관측하는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이다.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AEISS-HR)를 장착해 흑백 기준 0.3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해상도를 가져 기존 아리랑 3A호(광학 0.55m)와 비교해 관측 해상도가 3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리랑 7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시스템과 탑재체를 독자 개발했으며 본체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담당했다.
특히 아리랑 3호와 3A호 탑재체 개발에서 축적한 광학카메라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국이 경쟁 중인 0.3m 이하급 광학탑재체 확보에 성공했다.
광학탑재체 시스템 설계 및 분석, 조립·정렬·시험 검증 등을 항우연이 수행했고, 대구경 반사경 제작, 고안정 경량 광구조체 제작, 고속 저잡음의 광전자[017900] 모듈 등은 국내외 연구소와 산업체에서 개발했다.
국내 위성 처음 지구관측 영상 자료 실시간 처리를 위한 광전송 기술도 담겼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 제어모멘트자이로(CMG)를 적용해 위성 자세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 목표 지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포착하기 위한 빠른 기동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그래픽]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발사에 성공하고 아리랑 7호 발사에도 성공하며 향후 위성 개발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청에 따르면 10일께 초소형 군집위성의 군집 기능을 검증하는 검증기가 뉴질랜드에서 로켓랩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내년 누리호 5차 발사와 내후년 6차 발사에 각각 5기씩 추가 발사될 예정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6호도 7호와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 아리안스페이스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4호도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발사를 앞두고 있다.
우주청은 향후 위성 개발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산업 경쟁력 확보 두 측면에서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10cm급 고해상도 초고해상도 위성 확보를 위해서 내년부터 다목적 실용위성 8호가 착수될 예정이며 7월의 후속에 관련되는 초고해상도 과학 핵심 기술 개발 사업도 내년부터 착수될 예정"이고 말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한 저비용 플랫폼과 궤도상에서 서비싱과 헤리티지(우주 경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확장형 검증 플랫폼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j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