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장 이른 아침부터 쉴 새 없이 APEC 관계자 차량 드나들어
"비표 앞면 보이게 돌려주세요"…3중검문·바리케이드 유지돼

접근 차단된 APEC 정상회의장
[촬영 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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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비표 앞면이 보이게 돌려주세요. 협조 감사합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오전.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주변은 보안을 위한 진공상태가 유지되며 적막감마저 돌았다.
경찰은 정상회의장이 있는 보문단지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마다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2∼3중 검문·검색을 이어갔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 숙박한 라한셀렉트 등 숙박시설 주변 곳곳에도 경찰 등 경비 인력이 배치돼 순찰 중이었다.
한 경찰관은 거리를 지나던 APEC 관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목에 걸고 있는 비표 앞면이 보이게 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각국 정상들이 모두 출국하는 오는 2일까지 최고 수준의 경호 체계인 '갑호 비상' 경호·경비 단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장 주변 검문 검색
[촬영 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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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장 건물인 HICO는 APEC 관계자 외에는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외부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건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조처됐다.
다만 이른 아침부터 주요 도로와 이어진 출입구를 통해 APEC 관계자들이 탄 차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장면이 관찰됐다.
한중정상회담 등 이날 주요 일정이 예정되면서 국제미디어센터는 내외신 취재진으로 붐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까지 경주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특히 중국 취재진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대형 가림막 설치된 코오롱호텔
(경주=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 둘째 날인 28일 경북 경주 코오롱호텔 로비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 앞에 대형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 호텔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해 숙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10.28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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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이 묵고 있는 코오롱호텔 주변도 전날 밤과 마찬가지로 이전 오전에도 삼엄한 경계가 이어졌다.
일부 APEC 참가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포항경주공항이나 경주역 등을 이용해 속속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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