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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9구급대원 폭행 3년간 17건…피해 방지대책 추진
입력 2023.03.23 01:57수정 2023.03.23 01:57조회수 1댓글 0

대비·대응·수습 3단계 대책…무관용 엄정 대응, 피해 대원 지원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도 119구급대원 폭행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소방 구급 대응 훈련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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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간 제주에서 발생한 119구급대원 폭행은 제주소방서 10건(58.8%), 서귀포소방서 4건(23.5%), 동부소방서 2건(11.8%), 서부소방서 1건(5.9%) 등 총 17건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서귀포시 동 지역에서 약 82%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술을 마신 상태의 환자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전체 17건 중 16건이나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구급대원 폭행 피해가 1건 있었다.

소방본부는 119구급대원의 안전한 현장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대비·대응·수습 3단계 폭행 피해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폭행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을 활성화하고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폭행 근절 홍보를 강화한다.

주취 신고자 등 폭행 상황이 우려될 경우 경찰과 소방펌프 차량이 동시 출동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채증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증거를 수집한다.

폭행이 발생한 뒤에는 전담팀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대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전담 특별사법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직접 수사에 나서고, 무관용 원칙으로 구급대원 폭행 문제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김수환 제주소방본부장은 "구급대원 폭행 근절을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애쓰는 소방대원을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 확산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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