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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입력 2022.12.02 04:51수정 2022.12.02 04:51조회수 0댓글 0

과학자가 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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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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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 애나 마친 지음. 제효영 옮김.

사랑을 생물학적·심리학적·인류학적으로 탐색한 책. 진화인류학자인 저자는 인간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랑의 모든 스펙트럼에 주목한다.

여기서 스펙트럼이란 애착이나 만족감 같은 사랑의 충만한 감정에서부터 질투·통제·집착 같은 사랑의 어두운 이면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가족·연인·친구처럼 익숙한 관계에서 오는 사랑부터 반려동물·인공지능·신과 같은 다양한 존재와의 사랑까지 아우른다.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인간은 여러 종류의 신경 화학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가령 베타엔도르핀은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관계가 끝났을 때 그간 느끼지 못했던 통증을 감지할 수 있다. 실연이 실제 신체적 고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사랑뿐 아니라 우정의 역할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친구라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인간의 건강이나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다.

책에 언급된 수많은 연구의 결론은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을 위해서는 사랑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 사랑은 로맨틱한 사랑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가족·연인·친구·반려동물과 같은 다양한 관계 그리고 정상 가족의 틀을 벗어난 영역에서도 사랑을 발견하고 채워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크로스. 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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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플 그랜딘 지음. 이민희 옮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자연 관찰의 기쁨을 전하는 책.

저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졌다. 2010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뽑히기도 했다.

저자는 돌, 해변, 숲, 새, 밤하늘, 동물 행동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길가의 돌멩이, 해변의 조개, 전깃줄 위의 새가 한순간에 흥미진진한 존재로 변한다.

해변을 거닐며, 숲을 탐험하며, 새를 관찰하며, 밤하늘을 바라보며, 동물과 함께하며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과학적인 발견을 책에 담았다.

자폐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했다. 저자는 또래와 다르다는 이유로 수많은 놀림을 당했지만, 동물과 교감하면서 자제력, 집중력,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관심사가 현재의 직업으로 연결됐다면서 이같이 말한다.

"돌이켜 보니 호기심이 관찰로 이어졌고, 관찰이야말로 모든 과학의 핵심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나무껍질과 잎맥의 무늬를 살펴보는 걸 좋아한다면, 구름의 모양이나 무당벌레의 점에 마음을 뺏긴다면, 돌을 쪼개서 그 안을 들여다보는 걸 즐긴다면 여러분은 이미 야외의 과학자입니다."

창비. 22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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